내용요약 황희찬 리그 12호 도움
라이프치히 이적을 앞둔 황희찬(왼쪽)이 리그 12호 도움을 올렸다.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황희찬(24ㆍ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이 네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빅리그 진출이 앞두고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며 가치를 증명했다.

황희찬은 1일(이하 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 SK 슈투름 그라츠와 2019-2020 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 2-0으로 앞선 후반 23분 노아 오카포(20)를 대신해 투입됐다. 팀 동료 도미닉 스보슬라이(20)의 추가골과 슈투름 그라츠 오타 키테시빌(24)의 만회골이 나와 3-1이 된 상황에 황희찬의 발끝이 빛났다. 그라운드를 누빈 지 17분 만인 후반 40분 전방을 향한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세코 코이타(21)의 득점을 도왔다. 승기를 완전히 굳혀가던 잘츠부르크는 후반 43분 후안 도밍게스(30)에게 추격골을 내줬으나 1분 뒤 메르김 바리샤(22)가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려 5-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1경기 21승 8무 2패 승점 47이 된 잘츠부르크는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리그 7연패 금자탑도 쌓았다.

잘츠부르크가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잘츠부르크 트위터
잘츠부르크가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잘츠부르크 트위터

황희찬의 공격포인트 행진은 지난달 21일 볼프스베르거 AC와 리그 28라운드(2-2 무)를 포함해 네 경기째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2골 3도움을 올렸다. 어느새 리그 11골 12도움이다. 올 시즌 황희찬의 활약은 눈이 부시다. 리그, OFB-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까지 총 39경기에 나와 16골 22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를 올린 수준이다. 2014년 12월 유럽에 진출한 이래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작에서 만점 호흡을 자랑하던 공격수 엘링 홀란드(20)와 미드필더 미나미노 다쿠미(25)가 각각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FC로 떠나도 황희찬은 팀에 남아 공격진을 이끌었다. 
  
올 시즌 눈에 띄는 활약상은 유럽 빅클럽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현재 잘츠부르크 자매 구단이자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 3위 RB 라이프치히 이적에 가까워졌다. 앞서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달 29일 “황희찬이 라이프치히와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추정한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02억 원), 옵션까지 포함할 경우 최대 1800만 유로(약 243억 원)다.

황희찬의 라이프치히 이적이 급물살을 탄다. /잘츠부르크 트위터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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