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코스피에 상장했다./SK바이오팜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신약 개발사 SK바이오팜이 코스피 상장 첫날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개장과 동시에 일일 가격제한폭 30%에 근접한 29.59%로 급등 후 오후 12시 30분 현재 1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4만8000원) 대비 164% 상승했다.

SK바이오팜은 앞선 6월 11일 신주(기명식 보통주 1331만3250주) 발행을 공고 후 17일∼18일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6월 23일~24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증거금이 31조원 가량 몰리며 역대 기업공개(IPO) 공모주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경쟁률은 323.02대 1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사다.

특히 SK바이오팜의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는 성인 대상 부분 발작(간질병) 치료제로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해 지난 5월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제약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건 첫 사례로 알려졌다.

또한 SK바이오팜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은 현재 미국과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날 상장기념식에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의 발전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우리의 사업모델을 국내·외 제약사와 공유하고 협업해, 제약·바이오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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