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혜진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두각을 나타냈다. 점유율 10위권 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2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2.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시장 위축에도 성장했다. LG화학은 7.8GWh를 공급해 전년 동기 대비 70.5% 확대했다. 삼성SDI는 3.1GWh를 출고해 전년 동기 대비 33.4%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1.3GWh를 판매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9.6% 증가했다.
LG화학은 24.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점유율 6.4%로 4위다. SK이노베이션은 4.1% 점유율을 달성하며 7위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기인한다.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 EV 등이 견인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BMW 330e ▲폭스바겐 e-골프 등이 판매 호조를 이뤘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기아 봉고 1T EV ▲소울 부스터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처럼 한국 배터리 3사 모두가 성장하면서 이들의 점유율 합계는 전년 동기 16.4%에서 34.8%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고혜진 기자 kh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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