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열린 지역행사에서 안민석 국회의원이 도지사 출마의지를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두일 기자

[오산=김두일 기자]지난 415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안민석 국회의원이 국회 재입성 100일도 지나기 전인 지난 달 20일 경 참석한 지역행사에서 도지사 출마를 언급, 배경을 두고 지역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달 20일 경기도 평택시와 오산시는 평택호~한강 자전거도로 연결 기원식과 경과보고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양 지역 단체장과 국회의원, 그리고 기초의원들 및 관계공무원이 참석했다. 

정장선 평택시장과 곽상욱 오산시장의 인사말에 이어 안민석 국회의원은 "만약에 제가 도지사를 출마하게 된다면"이라며 갑작스런 도지사 출마를 언급했다. 

이는 현 이재명 경기지사의 임기가 아직 2년이 남은 시점에서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고 보기에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내용이라,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었다.

안 의원 자신도 이를 의식한 듯 의도적으로 "만약에"를 세 번이나 강조했지만 오히려 '도지사 출마'라는 어휘에 방점을 찍는 듯 했다.

하지만 안 의원을 지지하는 이들은 안민석 의원의 다음 행보는 도지사 일수 밖에 없으니 그런 발언을 할 수도 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날 안 의원의 오산시의회 의장단 연임 발언의 파장이 컸던 것이 '도지사 출마 의지'발언의 무게를 덜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반해 일부 참석자들은 이날 안 의원의 발언이 이 지사의 재판과 관련한 모종의 암시가 아니냐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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