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상승세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상승세다. 개인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고용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480만개 늘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250만개의 일자리가 양산됐다. 실업률은 지난 5월 13.3%에서 지난달 11.1%로 개선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4포인트(0.30%) 상승한 2141.81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79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290억원, 기관은 49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SK하이닉스(0.24%)와 LG화학(2.82%), 삼성SDI(2.69%)가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0.38%)와 삼성바이오로직스(-1.15%), 네이버(-0.54%), 셀트리온(-0.65%), 삼성물산(-0.43%)은 내림세다. 카카오는 28만5500원에 보합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02포인트(0.14%) 오른 743.57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74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억원, 367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고용보고서 개선을 이유로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지며 강세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 이달 말 끝나는 미국 실업급여 기간 연장 가능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은 매물 출회를 불러일으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0원 상승한 119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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