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대우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00원을 유지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대우건설은 2018년 신규 분양이 1만3000세대에 그치면서 지난해 주택 매출이 경쟁사 대비 먼저 감소한 회사”라며 “지난해 2만세대, 올해 상반기 누계 기준 1만4000세대를 분양하면서 주택 실적 턴어라운드 내실이 다져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실적 기저 효과로 인해 올해 경쟁사 대비 하반기 편안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본업 성장 및 매각 모멘텀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유지하고 있지만 2분기 성장성 둔화에 따른 단기 주가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우건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72억원, 943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 현장 매출 반영이 더딘 점을 고려한 추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만 코로나19로 비용 반영은 추후 환입될 가능성이 높고 대우건설이 2년 전부터 해외 현장에 대해 보수적인 충당금 반영이 있었기 때문에 하반기 충당금 일부 환입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타사 대비 비교적 해외 매출 비중이 적기 때문에 하반기 마진이 좋은 주택 매출 턴어라운드가 전체적인 실적 상승 기조를 끌고 나갈 예정”이라며 “주택 공급 역시 연내 3만5000세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 중 보수적으로 5000세대가 이연되더라도 주택 성장이라는 큰 기조의 변화는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우건설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465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9.9%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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