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이틀 연속 최대 상한가를 기록했다./SK바이오팜 홈페이지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SK바이오팜이 상장 이틀째인 3일 또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 대비 3만8000원(29.92%) 오른 16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약 53만5756주(거래대금 884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일과 마찬가지로 이날 역시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았다.이는 4만9000원이었던 공모가 대비 236.7% 상승한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12조9217억원으로 상장 이틀만에 코스피 시총 순위 22위로 급상승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3∼2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경쟁률은 323.02대 1을 기록했다.

한편 금융권에선 SK그룹의 지주사인 SK가 SK바이오팜의 성공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로 SK실트론,SK팜테코 등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재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SK는 SK바이오팜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며 "전일 종가 기준 SK바이오팜에 대한 SK의 보유지분 가치는 7조4593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SK바이오팜이 시장 안착 후 시장의 관심은 SK실트론, SK팜테코, SK건설 등 다음 IPO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SK의 순자산가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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