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상승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2150선을 탈환했다. 미국의 고용 호조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된 모습이었다. 

미국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지난달 신규고용이 480만명을 기록하며 예상치인 300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4포인트(0.80%) 상승한 2152.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1.86포인트(0.56%) 오른 2147.23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막판 상승폭을 키웠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120억원, 기관이 105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87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1.32%)와 SK하이닉스(1.18%), 네이버(0.18%), 셀트리온(0.32%), LG화학(2.22%), 삼성SDI(2.56%), 카카오(2.98%), LG생활건강(0.07%) 등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91%)는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9.63포인트(1.30%) 오른 752.18에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5억원, 38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340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등락이 제한적인 모습이었다”며 “경제지표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실적기대가 유입되는 가운데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가 커질 경우 단기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내린 1198.6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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