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판매 대수 비율로는 수입차가 압도적... 성능 및 안전사양 개선 위해 리콜은 불가피
GV80. /현대차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상반기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체 중 가장 많은 리콜을 진행한 업체는 각각 현대자동차와 BMW 코리아로 나타났다.

5일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완성차의 리콜 대수는 총 109만3432대, 수입차는 26만3361대다. 차종은 완성차가 36종, 수입차가 466종 등으로 집계됐다.

전체 리콜 대수는 502종 135만6793대다.

장치별 리콜은 제동장치가 91만4005건으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연료장치는 10만1566건으로 2위, 전기장치가 3만2298건, 조향장치 1만8465건, 배기장치가 1만2395건으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는 원동기의 리콜이 8만488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승차 및 실내장치가 8만4796건, 제동장치 2만2498건 동력전달장치 2만310건, 전기장치가 1만9621건을 기록했다.

결함 신고 건수는 완성차가 2115건, 수입차가 742건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판매량을 감안하면 대당 결합신고 비율이 수입차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할수 있다.

브랜드별 신고 건수는 역시 현대차가 880건으로 가장 많았다. 기아차는 514건, 한국지엠 327건, 르노삼성차 292건, 쌍용차 75건 순이었다.

수입차는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283건으로 1위다. 이어 BMW코리아 126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73건, 크라이슬러 코리아 39건,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36건이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82만6453대의 리콜을 진행했다. 횟수로는 지난 6개월 동안 총 7회를 진행했다. 차종은 ▲GV80 ▲쏘나타 ▲싼타페 ▲아반떼 등이다.

GV80은 823대를 대상으로 ‘Stop & Go 장치’(ISG)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변속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갔다.

같은 차종인 GV80 JX1은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보조 제어기와 통신장애 발생 시 계기판에 차로변경 보조 기능의 고장 경고문구가 표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경사로 정차 시 연료 쏠림 현상으로 계기판 내 주행가능 거리가 과도하게 높게 표시되고, 이로 인해 계기판 주행가능거리 표시대로 주행할 경우 연료 부족으로 시동이 꺼질 수 있어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GV80시리즈는 총 2만67대가 리콜 대상이 됐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차를 이어 기아자동차(11만8013대), 쌍용자동차(10만7129대), 한국지엠(2만5905대), 르노삼성자동차(1만2395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BMW X6 한정판 SAC 에디션. /BMW 코리아 제공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차량을 리콜한 기업은 BMW코리아다.

BMW코리아는 지난 상반기 8만3315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횟수로는 5회째다. 횟수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회의 리콜을 진행했다.

BMW가 리콜을 진행한 차종은 ▲BMW X6 ▲BMW 520d ▲BMW 740d 등이다.

BMW X6는 어린이보호용 좌석부착장치의 용접 강도 부족으로 카시트 결합부가 이탈되고 이로 인해 사고 발생 시 탑승한 어린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발견되어 이를 대상으로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BMW 코리아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6만4055대),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5만5066대), 볼보자동차코리아(1만5821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1만1175대) 등이 1만대 이상 리콜을 진행한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리콜은 차량 결함이 발생해 시행되는 경우 보다 차량의 성능을 개선시키기 위한 업체의 노력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리콜대수를 따지기 보다는 브랜드가 글로벌화 돼 있어 전체적인 판매량을 대비해서 살펴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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