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하주석.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마음은 급하지만 서두르진 않는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주전 유격수 하주석과 새 외인 타자 브랜든 반즈의 1군 콜업 시점을 신중하게 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의 주전 유격수 하주석은 지난 5월 17일 롯데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이탈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2군으로 내려가 회복에 전념했고, 지난 3일 퓨처스(2군) 경기부터 실전에 나서며 복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하주석은 5일 서산구장에서 벌어진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유격수 수비도 7이닝 소화했다.

하주석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12경기에서 타율 0.333 7타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약한 한화로서는 하주석의 조기 복귀가 절실하다. 하지만 한화 측은 혹시나 모를 부상 재발을 우려해 세심하게 복귀 일정을 조정중이다.

최원호 대행은 이날 "타격보다 중요한 것은 수비이다. 9이닝 수비를 2~3경기 정도 소화하게하고 불러 올릴 생각이다. 다음주에 상태를 체크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호잉을 내보내고 데려온 새로운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도 빨라야 이번 달 말에 합류할 전망이다. 지난달 2일 입국한 반즈는 옥천에 마련된 임시 숙소에서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최 대행은 "스윙 훈련, 티배팅, 캐치볼과 홈 트레이닝을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 자가격리가 끝난 뒤 2군에서 훈련을 시작하면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그래도 퓨처스리그 1~2경기는 하고 올라와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마무리 정우람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지난달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오른 발목이 꺾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최 대행은 "어제 피칭을 하고 단거리를 뛰었는데 괜찮다더라"면서 "화요일에 (퓨처스리그에서) 1이닝 정도 테스트할 생각"이라면서 "이후 상태를 체크해서 (복귀) 계획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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