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포항, 5일 성남 원정서 5-0 승리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송민규는 능력 있는 선수다."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성남FC 원정경기를 4-0 대승으로 마무리한 뒤 '2골 1도움' 맹활약한 윙포워드 송민규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학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있었다.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우수 자원 탐색에 나선 김학범 감독이 보는 앞에서 만 21세 송민규가 원맨쇼를 펼쳐 보였다.

김기동 감독은 "송민규는 U-23 대표팀에 들어가도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 다른 팀에 가거나 다른 감독이 선택할 때는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승리로 연승 가도를 달린 것과 관련해 "지난 광주FC전서 발판을 마련했다. 오늘 경기가 힘들 것으로 봤다. 1골 승부가 날 것으로 생각했다"며 "다행히 초반에 쉽게 골이 터지면서 득점을 많이 했다. 경기를 앞두고 훈련부터 희생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홈보다 원정경기에서 성적이 좋은 것과 관련해선 "홈에서 초반에 안 좋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중이 없다"며 "원정경기도 팬들이 많은 지역에서 하면 부담스러운 게 있다. 지금은 관중이 없다 보니 편하게, 부담 없이 할 수 있다고 본다. 거꾸로 보면 홈에선 관중의 응원으로 힘을 못 받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끝으로 올 시즌 주목받는 포항만의 축구 스타일에 대해선 "선수들에게 좋은 축구를 하자고 얘기한다. 득점 기회에서 골 넣으면 승리한다. 그래도 좋은 축구를 하고자 한다"며 "다음 시즌 아시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도전하자는 목표가 있다. 그대로 준비하며 가고 있다. 고참 선수들이 잘 독려해주고 후배 선수들도 잘 따라워줘서 팀워크가 좋다"고 미소 지었다.

 

탄천종합운동장=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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