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릿지 354. 밀레 제공

 

아웃도어 업계가 ‘복합매장’ 전쟁에 돌입했다. 제품 구매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라이프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브랜드의 감성과 철학을 알리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밀레ㆍ엠리밋을 선보이는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MEH)는 올해 초 강원도 평창에 복합문화매장 ‘더 릿지 354’를 열었다. 쇼핑몰을 넘어 다양한 문화와 감성을 전달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컬쳐플렉스라는 것이 MEH 측 설명이다. 이곳에는 밀레, 엠리밋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션 브랜드, 리빙 편집숍, 카페, 푸드코트, 와인바, 갤러리까지 입점해있다.

블랙야크도 최근 양재사옥에 복합매장을 열었다. 블랙야크ㆍ동진레저ㆍ마모트ㆍ마운티아 등의 브랜드 공간과 별도의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다. 바리스타가 상주한 카페테리아도 곧 오픈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청담동에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이곳 1층은 갤러리 형태의 오픈 공간으로 이벤트 등 고객 소통의 장으로 활용된다.

살로몬은 압구정점을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 중이다. 1, 2층에 제품을 전시하고 3층은 강좌, 무료렌탈, 건강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되는 체험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팀버랜드도 7월 압구정동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도심 속에서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복합매장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업체들이 선택한 돌파구다. 유통채널 업그레이드를 통해 치열한 경쟁과 열악한 시장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정재화 밀레 기획본부 이사는 “아웃도어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며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업체들이 속속 복합매장을 선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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