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준]

서울 아파트 시가 총액이 750조를 돌파할 기세다.

올해 서울의 경우 재건축 추진 아파트 가격이 초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아파트 시가 총액의 증가는 강남 서초 송파르 뜻하는 강남 3구의 선전이 견인 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집계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약 749조7,000억원으로 작년 9월 691조2,000억원에 비해 8.5%(58조5,0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의 아파트 시가총액 2,187조원의 약 34.3%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직전 1년치 시가총액 변동액보다도 증가폭이 컸다. 서울은 작년 시가총액 증가율이 7.7%(49조2,000억원)로 올해가 더 높다.

서울의 시가총액 상승은 주로 재건축 단지가 이끌었다. 서울의 9월 현재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총 118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13조7,000억원)가 늘었다.

전국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이 148조2,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전국의 재건축 시가총액의 80%가 서울에 집중된 것이다.

특히 강남권 3개 구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9월 현재 총 98조5천400억원으로 100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52조원으로 서울지역 재건축 시가총액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서초구가 29조6,000억원, 송파구 15조9,000억원 순이다.

한편 서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오른 곳은 제2의 도시 부산광역시다. 부산은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전체 아파트 시가총액이 약 153조8,000억원으로 작년(140조3천억원) 대비 9.6% 늘었다. 세종시는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시가총액이 7조5,300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23.6%나 늘었다.

이에 비해 최근 집값이 약세로 돌아선 대구광역시의 시가총액은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에도 117조8,000억원으로 작년 9월(114조5,000억원)에 비해 2.8% 증가하는데 그쳤다. 직전 1년간은 시가총액이 22.3% 늘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을 제외할 경우 대구시의 시가총액은 111조원으로 작년 대비 1.8% 하락했다.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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