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유명 야구인의 아들이 수억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사기 피해자 중 1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최근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부터 올 초까지 B씨 가족에게 야구 관련 사업 투자를 유도해 6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아버지 사진을 보여주며 B 씨 가족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아버지는 전국 고교대회에서 수 차례 우승하고 유명 프로 야구 선수를 길러낸 야구 감독이며, A 씨 본인도 청소년 야구에서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사기 피해를 본 B씨의 가족 1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응하지 않고 잠적한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