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는 3선의 임기의 마지막이 아닌 오산시 100년을 위한 반석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는 곽상욱 시장/오산시 제공

[한스경제=(오산) 김두일 기자] 경기도 남부권 젊은 도시 오산, 시내를 흐르는 개천에는 토종물고기가 노닐고 수달이 살림을 차린 곳. 떠나갔던 젊은 세대들이 교육을 위해 돌아오며 하나뿐인 전통시장에선 수제맥주를 즐기는 청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도시. 과거 보잘 것 없던 도시의 변화는 환경과 교육, 문화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됐다.

‘아스달연대기’‘더킹’ 드라마 셋트장 유치 등 젊은 감각에 맞춘 행정의 눈높이는 청년의 시선을 오산으로 향하게 했다. 성장을 이어가던 중 발생한 코로나19 사태, 그러나 급작스레 찾아온 위기마저 발빠른 대처를 통해 관리하며 더욱 빛을 발했다.

민선 7기는 3선의 임기의 마지막이 아닌 오산시 100년을 위한 반석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는 곽상욱 시장의 ‘오산사랑’을 전한다.

▲오산시 승격 30주년에 맞게됐는데, 향후 청사진은

"세번째 임기는 공교롭게도 오산시가 30년 청년의 절정을 맞아 새로운 오산으로 다시 출발하는 시기인 2018년에 시작됐다.

앞서 민선 5기와 6기 당선 때는 시민들께서 부여해주신 소임을 정말 열심히 해 보답해야 하겠다는 ‘일에 대한 열정’으로 임했지만, 이번 7기 소임을 받고서는 이제 오산시와 저는 ‘오산이 저의 분신’이라는 더욱 강렬한 느낌을 가졌다.

지난 10년 동안 기울여 왔던 노력의 결과물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면서 오산의 100년 미래를 향한 호흡이 긴 정책으로 시민의 미래를 다시 새롭게 만들어가야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저의 정책은 분명한 특성과 일관성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 중심에는 두 가지 동기는 오산천과 교육이었다.

시장이 되기 전 오염으로 썩어 악취가 진동하는 오산천과 오산의 시민이 자녀의 교육 때문에 떠나는 것을 보면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고, 시장이 되고자 한 것도 그 이유였다.

뚜렷한 동기는 확고한 정책으로 탄생했다. 시장으로 당선되자마자, 오산천 살리기로 상징되는 도시공간의 시민적 재편성과, 더 이상 시민들이 떠나지 않는 혁신교육도시를 만들겠다는 교육도시 전략을 선도 전략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도시 정체성를 새롭게 정립하고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여 정주성을 회복하는 한편, 그 성과를 도시 행정 전 분야 혁신으로 확산하자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전략은 성공했다고 판단된다. 이제 오산천은 전국 최고 수준의 청정 생태환경 하천으로 원형 복원됐고 가장천, 궐동천, 대호천 등 전체 수계 환경 복원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또 오산은 이제 전국 최고수준의 교육도시로 발돋움했다. 교육 때문에 떠났던 도시에서 이제 시민들이 교육시스템에 대해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교육도시가 됐다.

민선 5기 때는 떠나지 않게 하는 교육도시를 만들고자 했고, 민선 6기는 그런 방어적 차원을 뛰어넘어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목표로 했으며 민선 7기는 전국 지자체들이 배우러 오는 교육도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차원에서 세계적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해 혁신교육의 모델을 새롭게 창조하고 있다.

이들 선도 전략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킴으로 인해 일자리와 경제, 시민복지, 보육과 평생학습, 생태환경, 문화예술, 시민안전, 청렴한 공직풍토 조성 등 모든 분야의 균형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매니페스토 공약실천 부분 최우수등급을 수상했는데, 주요 공약을 들자면

"이번 민선 7기 공약은 총 128개다. 오산시 공무원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인정받아 2020년 전국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모든 것이 저와 우리 공무원들을 믿고 지지해 주신 오산 시민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번 민선 7기 128개 공약 모두 시민여러분의 의견을 받들어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공약이다, 당연히 모든 공약이 애착이 가지만 그 중에서 이미 언급했던 것처럼 오산시장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동기인 교육과 오산천 관련 공약이 가장 애착이 간다.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오산혁신교육 확산 등 교육 관련 공약과 생태하천 조성, 수달서식지 복원 사업 등 오산천 관련 공약은 물론 128개 모든 공약이 제 임기가 끝날 때 까지 반드시 100% 실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로 인해 정책변경이 불가피할 듯 한데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를 코로나 전과 후로 바뀌었다. 당연히 코로나 시대에 맞게 경제, 일자리, 복지 분야 공약이 수정돼야 하며, 대면 접촉 자제 움직임으로 인한 언택트·디지털 기반의 신산업 전환 등으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공약을 고민하고 있다.

공약 수정은 시장인 저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배심원단의 엄밀한 검토를 거쳐 우리 오산시의 재정·행정 능력을 감안해 충분히 실현가능하다고 판달될 때 가능하다.

 

▲코로나에 대응한 활동이 있다면

"오산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5000여 명의 시민이 동참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따숨마스크’를 제작해 택시·버스 등 운수 종사자, 지역아동센터·드림스타트·그룹홈 아동, 취약계층 등과 마스크를 나누었다.

또 초·중·고 학생에게 필터교체형 ‘따숨마스크’ 6만2000장을 무상 배부한 데 이어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에게도 3만 장을 무상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사태에 적극 대처해 왔다.

‘따숨마스크’란 따스한 숨을 나누는 마스크의 줄임말로 마스크를 만들어 나눔으로써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오산시민의 행복한 동행을 의미한다.

이 ‘따숨마스크’로 지난 3월에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가 개최한 웹세미나 토론회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코로나19에 대한 오산시 대응사례’를 발표했고, 유네스코 평생학습도시 연구소장으로부터 감사의 서신을 받기도 했다.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12개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지원했습니다. 교육부 지원기준에 따라 관내 43개 학교 중 학생수 600명 이상인 31개교는 경기도교육청 지원을 받아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그러나 정원 부족으로 지원 대상에 제외된 12개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각 학교당 1대씩 총 12대를 설치해 촘촘한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이밖에 초등학교 온라인 개학에 따라 4월 22일부터 관내 450명의 긴급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해 ‘원격학습지원단’ 강사 47명을 파견해 긴급돌봄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활동을 지원했다.

‘원격학습지원단’은 코로나19로 온라인개학이 실시됨에 따라 원격학습도우미를 필요로 하는 학교에 파견돼 긴급 돌봄교실 참여 학생들의 발열체크, 학습과제, 사이트 접속 등을 돕고 있다.

이외에 1인 1악기 통기타, 1인 1체육 줄넘기, 메이커 교육 등 정규교과 수업에 활용될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서 학교에 배포해 원격수업을 지원했다.

오산토론은 현직 토론교사가 참여해 15차 시 토론교육 동영상을 제작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청사진이 있다면

"먼저 코로나19로 인하여 불안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모두가 철저히 대비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한다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시민 여러분의 넓고 따뜻한 마음과 힘, 지혜를 모으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오산시민 여러분 모두 힘내시기 바란다”

아울러, 남은 임기 동안 소신껏 최선을 다해 오산천의 청정 생태환경 속에서 다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더불어 수준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하는 ‘21세기 글로벌 혁신교육도시’ ‘사람이 빛나는 더 행복한 오산’을 반드시 만들어 내도록 열정을 다할 것이다."

오산=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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