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황정음이 '그놈이 그놈이다'로 진화한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했다.

6일 오후 KBS2 새 월화극 '그놈이 그놈이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황정음, 윤현민, 서지훈, 최명길, 조우리, 최윤석 감독이 참석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세 번에 걸친 전생의 '그 놈' 때문에 비혼 주의자가 되어버린 철벽녀의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최윤석 감독은 "'그놈이 그놈이다'는 비혼을 선택한 여자가 우연치않게 두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삼각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로코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전생과 얽힌 미스터리한 요소가 있어서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비혼에 관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는 생활 밀착형 로맨스다. 30대의 비혼녀, 이혼녀, 기혼녀, 미혼녀가 나온다. 네 명의 여성을 통해 30대 여성의 고충과 생활상, 로맨스가 아우를 수 있는 드라마다.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틱 코미디가 될 것"이라며 "비혼이라는 소개를 너무 심각하게 다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모든 비혼 여성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네 여성의 모습을 보면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극 중 황정음은 능력 있는 웹툰 기획팀장이자 비혼주의자인 서현주로 분한다. 황정음은 "37살에 로맨틱 코미디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다"며 "기존에 해온 로맨틱 코미디와는 조금 달랐다. 구성이 특이했다. 이전 로맨틱 코미디에서 좀 더 성숙하고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현민은 선우 제약 대표이사 황지우로 분한다. 윤현민은 "까칠하고 독불장군식의 전형적인 대표 캐릭터가 아니라 부드럽고 스윗하다. 외형적으로는 날카로워도 부드러운 캐릭터일 거다"라며 "미스터리한 느낌을 위해 초반에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윤현민은 함께 호흡을 맞춘 황정음에 대해 "이래서 많은 히트작을 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연기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참 대단한 배우였다"며 "정말 예쁘다. 화내거나 억척스러운 연기를 할 때도 기본적으로 사랑스럽고 매력적이었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대한민국 1등이다"라고 칭찬했다.

서지훈은 스타 웹툰 작가 박도겸으로 분한다. 이에 대해 최윤석 감독은 "서지훈은 다른 드라마에서 하지 않은 색다른 역할을 맡았다.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했지만 망가진 철부지 역할까지 굉장히 잘 소화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서지훈은 "감독님이 믿어주신 덕분에 전작에서 해보지 못한 도전을 할 수 있었다. 조금 망가지기도 하고 꾸러기 같은 모습도 보여줄 수 있어서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며 "박도겸과 비슷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연기하면서 비슷해져 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최명길은 세종의료재단의 이사장 김선희를, 조우리는 김선희의 딸 한서윤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에 대해 최명길은 "초반에는 잘 안 나온다. 김선희의 이야기가 있어서 지금 다 말할 수는 없다. 좀 숨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조우리는 "전작과 달리 밝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 전작을 함께한 감독님과 많이 소통하면서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며 "밝고 솔직한 게 실제의 나와 많이 닮았다"라고 말했다.

'그놈은 그놈이다'는 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최지연 기자 choijiye@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