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오늘(7일) 내년도 최저임금 금액을 두고 노사 간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5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다.

지난 1일 4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각각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을 제출했으나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하지는 못했다. 당시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5차 전원회의에 수정안을 제출하라고 노사 양측에 요청했다.

이날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 양측이 낸 최초 요구안의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노동계가 제출한 최초 요구안은 올해(8590원)보다 16.4% 오른 1만원이며, 경영계의 최초 요구안은 올해보다 2.1% 삭감한 8410원이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공익위원들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율은 노사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해 그 범위 내에서 수정안을 내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한편 최저임금의 최종 고시 기한은 8월 5일이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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