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센터 사옥 전경. /포스코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포스코에 대해 2분기 영업실적은 예상보다 심각하지만 최악은 지나는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포스코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5조8000억원, 영업손실 39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부진한 수요에 따른 내수 및 수출 판매가격 하락과 고부가 제품인 자동차강판 판매량 감소로 제품 혼합 악화까지 겹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광석가격 강세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상승하지만 전분기 대비 톤당 5만원에 가까운 탄소강 스프레드 축소가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예정”이라며 “해외 철강자회사들의 적자전환으로 연결 영업이익 또한 1084억원으로 전년 대비 84.6%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다만 포스코가 수익성 회복을 위해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열연의 경우 6월에는 유통향가격을, 7월부터는 실수요가격에 대한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며 “중국의 부동산과 인프라 중심의 철강 수요 회복으로 유통 가격이 5월부터 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또 “원재료 가격 상승과 포스코 가격 인상을 뒷받침해주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동시에 국내외 자동차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자동차용 강판 판매량도 일부 회복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포스코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8만3000원에 마감했다. 목표가 27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47.5%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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