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사업부문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택배사업부문 성장이 빨라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터미널 투자를 마무리한 CJ대한통운은 올해부터 택배물동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분산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택배사업부문 매출과 매출총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2%, 39.4%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택배사업부문이 매출총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5.2%에서 올해 32.2%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사업부문은 중국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CJ Rokin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추측된다”며 “미국 CJ LA는 물동량의 약 3분의 2가 생필품으로 지난 4월 있었던 미국 락다운 영향은 미미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또 “다만, 말레이시아, 인도 등은 코로나19 창궐로 2분기 영업적자 전환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계약물류(CL)ㄷ 사업부문은 연구개발(R&D)부문이 여전히 부진하지만 창고·내륙 운송(W&D)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하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올해부터 순이익이 빠르게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순이익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CJ대한통운의 영업외비용은 이자비용과 기부금 등 연간 약 2000억원이 발생한다”며 “따라서 영업이익이 올해 약 3390억원, 내년 4170억원을 시현하면서 순이익도 각각 900억원, 1360억원 급격히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