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가 약 23억달러를 기록했다./한국은행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지난 5월 경상수지가 한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흑자 규모는 1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22억9000만달러(약 2조73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3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지난 4월 대비 56억2000만달러 늘어는 수치다.

하지만 이는 51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5월 경상수지와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못미치는 규모다.

상품 수출입 차이를 나타내는 5월 상품수지는 25억달러(약 3조원)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흑자폭이 30억달러 감소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5월 대비 4억7000만달러 개선된 마이너스 4억8000만달러(약 5731억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5월 12억9000만달러에서 5억4000만달러(약 6447억6000만원)로 감소했다.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5월 대비 4억달러 감소한 마이너스 2억7000만달러(약 3224억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3.6% 감소한 349억달러(약 41조6706억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5월 선박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37% 늘어난 15억5000만달러(약 1조8500억원)를 기록했다. 반도체 역시 6.5% 늘어난 83억달러(약 10조원)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제품은 작년동월 대비 67.7% 감소한 11억5000만달러(1조3700억원)를 기록했다. 승용차부품은 작년동월 대비 57.6% 감소한 6억3000만달러(약 7522억원)를 기록했다.

수입 역시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한 344억6000만달러(약 41조1693억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5월 원자재 수입은 작년동월 대비 36.4% 감소한 137억5000만달러(약 16조4175억 원)를 기록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항목 역시 각각 작년 5월 대비 3.9%, 10% 감소한 141억달러(17조원)와 66억1000만달러(약 7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작년 5월 대비 16억7000만달러 감소한 32억4000만달러(약 3조8685억원)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내국인이 직접 해외에 투자한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00만달러(약 836억원)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 역시 1억1000만달러(약 1313억4000만원) 감소했다.

5월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1억달러(약 4조9000억원)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억8000만달러(약 4,538억원) 감소헀다.

파생금융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8억3000만달러(약 9912억원) 증가했지만 기타투자 자산과 부채 항목은 각각 112억5000만달러(약 13조4347억원)와 75억5000만달러(약 9조162억원) 감소헀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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