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창진.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KIA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0 KBO 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이창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겨울 허리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낙마한 이창진은 2군에서 재활 과정을 거쳤다. 부상을 털고 지난달 19일 퓨처스리그(2군) 고양전에서부터 실전에 나선 그는 10경기 타율 0.233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창진은 이날 콜업되자마자 1번타자 중견수 중책을 맡았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라인업 어디에서든 제 몫을 해줄 선수다. 몸 상태는 전혀 이상이 없다. 매일 경기에 뛰는 것은 무리여서 당분간 김호령과 출전 시간을 분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진과 함께 고졸 내야수 홍종표가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강릉고를 졸업하고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입단한 그는 2군에서 꾸준히 출장하며 타율 0.274(146타수 40안타) 13타점 20득점을 기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공수 모두 안정감이 있는 선수다. 최근 2군에서 타격감이 좋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전 팀 동료였던 크레이그 카운셀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카운셀은 현재 밀워키 브루어스의 감독으로 선수 시절엔 정상급 수비 실력을 갖춘 유틸리티 플레이오로 활약했다. 2000년~200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윌리엄스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3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린 마무리 문경찬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몸에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윌리엄스 감독은 "팔꿈치 근육 통이 있어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경찬이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공석이 된 마무리 자리는 셋업맨 전상현이 메꿀 예정이다. 

5일 창원 NC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김선빈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광주=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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