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85포인트(1.51%) 내린 2만5890.18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76포인트(0.86%) 내린 1만343.89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34.40포인트(1.08%) 내린 3145.32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1.33% 오른 138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1.86% 내린 3000.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16% 내린 208.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 거래일 대비 0.41% 내린 1493.99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전일 대비 0.24% 내린 240.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전일 대비 0.31% 내린 372.69달러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전일 대비 3.17% 내린 50.32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는 2.82% 내린 92.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역시 2.75% 내린 23.0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경기 회복 신중론 등을 주목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평탄하지 못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지역의 경제 활동이 다시 정체되고 있다"며 "아마도 현 상태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이어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다"고 지적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정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현지 매체 CNN은 플로리다주의 다수 병원에서 중환자실 병상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경제 재개를 늦추거나 봉쇄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회원국 실업률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인 9.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내년 말에도 주요국 실업률이 7.7%로 소폭 감소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더딘 경제 회복을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전날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기존 전망치 대비 0.4%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확진자 수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 비율, 병원 수용력 등이 지난 몇 주 동안 의미 있게 악화됐다"면서 "경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 여파 역시 투자자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틱톡(TikTok)을 포함한 중국 소셜미디어 앱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내 실업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채용공고는 539만7000명으로, 지난 4월 499만6000명 대비 약 40만명 증가했다.

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01달러(0.02%) 내린 40.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16.40달러(0.90%) 오른 180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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