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김두일 기자]오산시(시장 곽상욱)는 방과 후 돌봄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함께자람센터(다함께돌봄센터)’를 30개소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9년간의 교육혁신을 통해 탄탄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었고 이제 그 자원을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를 키우고 돌보는 일과 연계하고자 한다.

지난 2년 동안 오산시는 아이, 부모, 마을이 함께 자란다는 의미의 다함께돌봄센터인 ‘함께자람센터’ 5개소를 개소했고, 2022년까지 지역 내 30개소를 확보해 초등공적돌봄 이용율을 2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의 돌봄교실 지원과 더불어 마을에서 아이들을 보듬을 수 있도록 지역의 유휴공간을 찾아 돌봄공간으로 활용, 마을의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해 촘촘한 마을 돌봄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다함께돌봄 사업이 더욱 활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 최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공간확보’이다. ‘함께자람센터’는 최소 66㎡이상의 전용면적을 확보해야 한다. 공간이 확보되면 오산시가 시설 설치비 및 기자재 구입비를 비롯한 종사자 인건비,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아동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을 때, 함께자람센터 및 함께자람교실 설치 최적의 공간은 공동주택 내 유휴공간 또는 초등학교 내 공간이다.

공동주택 내 유휴공간에 함께자람센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동의 절차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법률 및 규정 개정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오산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오산시는 12개소의 ‘함께자람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함께자람센터’는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맞벌이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무료로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시설이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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