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160선 아래로 떨어졌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9포인트(0.24%) 하락한 2158.88에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5.62포인트(0.26%) 상승한 2169.79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경 하락 전환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3442억원, 기관이 274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622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0.75%)와 SK하이닉스(-1.30%), 삼성바이오로직스(-2.00%), LG화학(-0.58%), 삼성SDI(-1.41%)가 내렸다. 네이버(1.07%)와 셀트리온(0.97%), 카카오(5.64%), 현대차(0.40%)는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0포인트(0.90%) 상승한 765.96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억원, 19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6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하루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6만명을 넘어 서자 전일 뉴욕증시 하락 요인인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부각되면 하락했다”며 “특히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가 이어지는 등 수급적인 부분도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원 내린 1195.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7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304만명으로 집계했다. 이에 따라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는 8일부터 식당과 술집 영업을 다시 중단키로 하는 등 미국은 봉쇄조치로 회귀하려는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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