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오른쪽).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외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6월 MVP 수상을 축하했다.

이 감독은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로하스의 KBO 6월 MVP 수상에 대해 "상을 받아서 며칠은 더 잘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잘해주고 있어서 고맙다. 한 만큼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잘해줬으면 좋겠다. 수상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선정하는 6월 월간 MVP가 됐다. 2017년 KBO 데뷔후 첫 월간 MVP 수상이다. KT 소속 선수로는 2018년 유한준 이후 두 번째다.

로하스는 지난달 25경기에서 101타수 35안타(11홈런) 25타점 20득점 타율 0.347을 기록하며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이 감독은 올 시즌 로하스 활약 비결로 늦은 개막을 꼽았다. "지난해는 초반에 조금 안 좋았는데 올해는 개막도 늦어졌고 본인이 몸을 잘 만들면서 준비를 잘 해왔다. 또 작년에는 휴식을 많이 못줬는데 올해는 강백호가 1루를 보면서 로하스를 지명타자로 쓸 수도 있고, 체력안배를 해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로하스는 이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올해 팀 승리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 팬들과 기자들의 선택을 받아서 MVP까지 받아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가장 큰 목표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팀이 우승하는 과정에서 제가 한국시리즈 MVP를 받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개인 기록을 의식하진 않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트리플크라운도 욕심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이정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