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쿠팡은 식당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 건물 / 연합뉴스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쿠팡이 천안 물류센터 내 조리실 외주 직원이 쓰려져 숨진 것과 관련해 자신들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충남 천안 쿠팡 물류센터 조리실에서 근무하던 외주업체 직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의하면 당시 쿠팡 천안물류센터 조리실에서 일하던 외주업체 직원 A씨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와 관련 쿠팡은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사건이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점을 밝혔다.

쿠팡은 천안물류센터의 식당은 동원그룹이 책임지고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직원의 업무분장, 보호장구 지급 등 구체적인 작업 환경은 동원그룹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책임 관리하고 있다. 즉 쿠팡은 식당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외주업체 직원의 사망 이후 경찰은 여러 차례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쿠팡은 단순 참고인으로서 경찰 조사에 응했다. 이 과정에서 쿠팡은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며 수사에 협조했고 사고와 관련이 없음을 확인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쿠팡이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이 사건에 대하여 우리만을 당사자로 지목하고 있는 배경이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쿠팡은 해당 근로자가 자사 직원은 아니였음에도 쿠팡 사업장에서 근무했던 사람이라는 점에서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물류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쿠팡의 부천 물류센터와는 다른 천안에 위치한 물류센터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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