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RPA를 통해 연간 약 6만 시간을 절감하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신한카드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카드 모집·심사·발급, 대금정산, 오토금융, 영업지원 등에 도입해 연간 약 6만 시간을 절감 중이라고 9일 밝혔다.

RPA란 로봇이 정형화되고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 수행해 사람은 고부가가치 및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 자동화 솔루션이다.

신한카드의 RPA는 단순반복 업무만 로봇이 분업하는 수준을 넘어 사람과 로봇이 협업을 통해 업무 능력을 극대화하도록 개발한 것이 특징으로 업무시간에 접수된 작업을 RPA가 야간에 처리해두어 사람이 후속 작업을 익일 업무시간에 바로 이어서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는 방식 등이다.

특히 금융업 특성상 정보 보안을 위해 업무망과 인터넷망이 분리되어 있어 재택근무 체제 구축이 쉽지 않은 상황 하에, 신한카드는 RPA를 활용한 원격근무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비상상황 발생시 직원들이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RPA 원격 운영으로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RPA와 함께 민첩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디지털 DNA를 뿌리내리기 위해 신한카드는 2018년 12월에 디지털 사업을 담당하는 그룹에 애자일(Agile) 조직을 구축했다.

애자일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따라 소규모 팀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경영 방식으로, 신한카드는 연중 과제에 따라 자율적으로 조직을 재구성할 수 있는 셀(Cell) 조직과 2~3명 규모의 프로젝트 팀을 통해 약 1년 반 동안 60여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유태현 신한카드 퍼스트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조직문화를 양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경영 아젠다"라며 "신한카드는 RPA와 애자일 조직 바탕의 전사 혁신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디지털 회사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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