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170선을 돌파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뉴욕증시 상승 마감 소식에 오름세다. 개인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3포인트(0.72%) 오른 2174.51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419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4억원, 18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94%)와 SK하이닉스(0.48%), 삼성바이오로직스(0.14%), 네이버(1.59%), 셀트리온(3.21%), LG화학(0.78%), 카카오(2.29%), 삼성SDI(0.52%), 현대차(0.40%)가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4.34포인트(0.57%) 오른 770.30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8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42억원, 기관은 6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특징이 견고한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들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서도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물론 전반적으로 시장은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라 변화가 예상될 수 있어 이러한 수급적인 부분이 오늘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오전 10시 즈음 보통 뉴스에 나오는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수 추이와 오전 10시 30분 이후 중국 증시의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14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0원 내린 119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10포인트(0.68%) 상승한 2만6067.2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4.62포인트(0.78%) 오른 3169.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8.61포인트(1.44%) 상승한 1만492.50에 종료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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