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9일 포르쉐 최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모델 ‘타이칸’(Taycan)의 신차용 타이어로 ‘벤투스 S1 에보3 ev’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9일 포르쉐의 최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모델 ‘타이칸’(Taycan)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를 신차용 타이어(OET)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벤투스 S1 에보3 ev’(Ventus S1 evo3 ev)는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의 특성에 맞춘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다. 무게와 소음, 회전저항 등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엔진음이 없는 전기차 특성에 맞춘 트레드 패턴을 적용해 노면 소음을 최소화했다.

한국타이어는 크로스오버 SUV 모델 ‘마칸’(Macan)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통해 포르쉐와 처음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 뒤, 2019년 슈퍼 프리미엄 SUV 모델 3세대 ‘카이엔’(Cayenne)에도 공급을 이어갔다.

포르쉐 타이칸은 93.4㎾h의 고용량 배터리와 고성능 듀얼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761마력, 최대토크 107.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2.8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한국타이어는 이러한 타이칸의 폭발적인 가속 성능과 고용량 배터리 무게를 견디도록 이에 상응하는 접지력과 내구성을 갖춘 고성능 전기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했다.

‘벤투스 S1 에보3 ev’는 고성능 전기차에 최적화된 핸들링 성능과 횡방향 강성을 확보해 고속주행 시에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또 새로운 컴파운드 기술을 통해 내구성을 극대화하고, 더 높은 내구성과 마찰력, 전반적인 회전저항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은 완성차의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타이어 기업의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할 수 있는 성과다. 개발 기간 동안 어느 한 과정이라도 완성차 브랜드의 완벽한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계약 체결을 위해 ▲개발 여부 검토 ▲시험용 설비 제작 ▲샘플 제품 생산 ▲피드백을 반영한 스펙 수정 ▲생산 시스템 검증 ▲양산 평가 등 여러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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