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장마철 계절성 불면증 지속되면 일상생활 어려워
규칙적인 수면, 식사 등 중요
김학재 자생한방병원 원장. /자생한방병원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규칙적인 생활이 더욱 힘들어진 요즘, 장마철 불면증과 피로 회복에 좋은 잠자리 전 지압법이 눈길을 끈다.

좀처럼 숙면을 취하지 못할 때는 ‘안면혈’ 지압을 해보면 좋다. 안면혈은 편안할 ‘안(安)’ 자에 잘 ‘면(眠)’ 자를 쓰는 이름처럼 수면을 돕는 대표적인 혈자리다.

안면혈. /자생한방병원 제공

안면혈의 위치는 양쪽 귓불 뒤 목과 머리가 만나는 부분의 음푹 들어간 지점이다. 안면혈 지압은 전신 긴장을 풀어 수면을 유도하는 효능이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안면혈을 10초 이상 지그시 눌러 지압해주고 이를 5회 반복한다. 안면혈을 중심으로 목덜미를 전체적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다.

또 장마철에 잠을 자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 경우에는 ‘노궁혈’ 지압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노궁혈은 자연스럽게 주먹을 쥐었을 때 중지 끝이 손바닥과 맞닿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노궁혈을 자극하면 머리가 맑아져 정신 안정과 피로회복에 좋다.

노궁혈. /자생한방병원 제공

또한 위장기능 조절에도 도움을 줘 소화불량으로 인한 불면증 완화에도 알맞다. 손가락이나 뾰족한 물건으로 노궁혈을 강하게 눌렀다가 천천히 풀어주는 방법으로 한쪽 손당 30초씩 양손을 번갈아 시행하면 된다.

아울러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인한 두통, 두근거림도 장마철 불면증을 야기하는 요인 중 하나다. 발 바깥쪽 복숭아뼈 아래에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곳에 위치한 ‘신맥혈’은 심장의 부하와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혈자리다.

신맥혈 제공. /자생한방병원 제공

두통이 있거나 어지러울 때, 불안감으로 인한 두근거림으로 잠을 청하기 어렵다면 신맥혈 지압을 추천한다. 지압법은 간단하다. 양 쪽 발의 신맥혈을 엄지로 3초간 눌러주고 복숭아뼈 주위를 원을 그리듯 마사지해주면 불면증과 함께 하제 부종 완화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김학재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장마철 원활한 수면을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25~26도, 습도는 50% 이하로 맞추고 수면과 식사 등 생활 패턴을 최대한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장마철 계절성 불면증이 지속되면 만성으로 발전해 일상생활이 어려워 질 수 있으므로 요즘과 같은 시기 더욱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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