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반즈. /한화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가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지난달 제라드 호잉의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반즈는 지난 2일 입국했다. 곧바로 충청북도 옥천에 위치한 임시 숙서로 이동해 2주 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한화 구단은 반즈가 자가격리 기간 동안 훈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을 임대해 제공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기구와 티배팅을 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했다. 

반즈는 9일 구단을 통해 “시차 적응은 잘 된 것 같다. 구단이 격리기간 동안 운동을 하면서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줘서, 좋은 환경에서 운동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구단 관계자와 통역이 적응할 수 있도록 곁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즈는 슬기로운 격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아침에는 토스트와 베이컨으로 간단하게 먹는 편이다”며 “점심과 저녁에는 육류와 면 요리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치찌개와 삼겹살 등 한식도 입맛에 잘 맞는다”며 “대부분의 음식을 현재 함께 생활중인 구단 직원이 조리를 해주고 있는데, 요리 실력이 정말 일품이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개인훈련과 더불어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명상도 하고 있다. 그는 “격리 기간 동안 운동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주변에 산과 강이 보이는 곳이라서 힐링도 되고 기분이 참 좋다”고 말했다.

반즈는 경량 웨이트 트레이닝과 T배팅 등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근력운동은 일주일에 이틀은 상체 위주로, 또 다른 이틀은 하체 운동을, 하루 정도는 몸 전체 운동을 하고 있다”며 “선수 출신인 구단 직원의 도움으로 티배팅과 캐치볼을 하고 있고, 스프린트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에 대한 공부와 분석도 열심히 하고 있다. “저녁에 티비를 통해 한화이글스 경기는 물론 타 구단 경기를 보고 있다”며 “장기 기억을 유지하기 위해서 취침 전에도 당일 경기 내용을 다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그에 합류하기 전까지 가급적 많은 경기는 물론 영상과 데이터 등을 공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반즈는 빠르면 7월 중순에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하루 빨리 팀에 합류해서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 넣고 싶다”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집중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하루 빨리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팬 분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기쁨을 드리고 싶다”며 “한화이글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도 잘 알고 있고 야구장에서 팬분들을 만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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