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커피 프랜차이즈 중 투썸플레이스의 연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영업개시 부담액도 최고였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19일 발표한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 10개 중 투썸플레이스가 연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4억8,289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은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기준으로 산정했다. 다만 빽다방은 가맹점에 공급하는 물품금액으로 계산됐다. 탐앤탐스커피는 가맹점 매출액을 파악하지 않았다.

가맹점 영업개시 이전 부담액도 투썸플레이스가 가장 많았다. 교육비, 보증금 등을 포함한 최초가맹금이 3,915만원, 인테리어, 설비ㆍ집기 등 비용이 2억8,771만원이었다.

다음으로 연 평균매출이 높은 곳은 파스꾸찌(3억6,930만원)였다. 이어 할리스커피(3억5,121만원), 엔제리너스(3억2,902만원), 카페베네(3억821만원) 순이었다.

연 평균매출은 대체로 평균 매장 면적과 비례했다. 투썸플레이스의 매장이 평균 148.7㎡로 가장 넓었고 카페베네와 엔젤리너스, 파스쿠찌가 132.2㎡로 뒤를 이었다. 할리스커피와 탐앤탐스커피도 평균매장 면적이 99.1㎡로 넓은 편이었다.

다만 연 평균매출이 높다고 폐점률이 낮은 것은 아니었다. 카페베네 가맹점 폐점률은 무려 14,6%로 10개 프랜차이즈 중 가장 높았다. 연 평균매출이 1억200만원인 커피베이가 11.3%로 뒤를 이었고 탐앤탐스커피도 폐점률이 9.4%나 됐다.

할리스커피(8.6%), 엔제리너스(7.9%)도 연평균매출과 폐점률이 모두 높은 프랜차이즈였다.

카페베네는 가맹점 증가율도 -7.3%로 가장 낮았다. 엔제리너스도 -2.4%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연 평균매출이 높다고 가맹점이 늘지는 않는 셈이다.

가맹점이 많이 늘어난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저렴한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 눈에 띄었다.

한 잔에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 커피인 ‘앗!메리카노’를 판매하는 빽다방은 가맹점 증가율이 무려 1,616.7%나 됐다. 가맹점 신규 개점률도 94.2%로 타 프랜차이즈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평균 매출도 2억8,864만원으로 나쁘지 않았다. 빽다방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영업증가율이 73.3%로 가장 높았다.

1평(3.3㎡) 당 인테리어 비용도 805만원으로 타사 대비 가장 많았다.

커피베이(33%) 다음으로 가맹점 증가율이 높았던 이디야커피(27.1%)도 저렴한 음료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특히 이디야커피는 가맹점수가 1,577개로 2위인 카페베네(821개)의 두 배에 육박했다. 연평균매출은 2억3,985만원이었다.

이디야커피(㈜이디야)는 자산증가율도 가장 높은 119.2%였다. 영업이익률(12.1%), 매출액 순이익률(9.7%)도 최고였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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