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쿠팡 물류센터부터 시범 적용… 추후 확산 예정
건설현장 관계자가 열화상 안면인식 출입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 건설현장에 비대면 열화상·안면인식 출입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1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스마트건설 기술이 시범 적용되는 쿠팡 물류센터 현장 출입구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했다. 효과 검증 후 전 현장으로 확산시킨다는 게 현대건설 측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근로자 건강이상을 사전 감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업무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이 도입한 출입관리시스템은 열감지 센서 기능이 추가된 인공지능 안면인식시스템이다.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도 근로자 건강상태와 출입이력 등 근무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마스크를 적절히 착용했는지 여부를 감지해 경우에 따라 출입 제한 등 별도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열화상 안면인식 출입시스템 작동 모습.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열화상·안면인식 출입관리 기능을 현대건설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현장 안전관리 종합 플랫폼인 ‘하이오스(HIoS, Hyundai IoT Safety System)’에 추가 탑재할 예정이다.

하이오스는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된 안전관리 종합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근로자 위치 확인 ▲장비협착방지 ▲타워크레인 충돌방지 ▲가스농도감지 ▲풍속감지 ▲흙막이 가시설 붕괴방지 등 6종 기술이 탑재돼있다. 열화상·안면인식 출입관리 기능까지 연동시킬 경우 보다 고도화된 현장 안전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다양한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근로자 안전 및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4차산업 기술을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근로자 안전·보건 및 생산성 증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