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가축 관리·차량 관제·출입차단 통제 등 활용
포천시, 헬스커넥트 관계자들. 왼쪽부터 세번째 박윤국 포천시장, 네번째 임동석 헬스커넥트 대표. /서울대 병원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서울대병원과 SKT가 합작 투자한 IT기업 헬스커넥트가 세계 최초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가축 관리에 적용한다. 

헬스커넥트와 포천시는 지난 7일 포천시청에서 ‘가축전염병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헬스커넥트는 지난 3월 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코로나19 확산 통제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제작해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적용했다.

이를 가축 전염병 분야에 응용하는 것이다. 즉 가축 관리를 비롯해 차량 관제, 출입차단 통제 시스템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종합지능형 감염병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는 한번 발생하면 확산을 차단하기 매우 어렵다. 또한 방역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포함해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

또한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동물을 거쳐 사람에게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 가능성이 있는 질병은 동물의 질병 확산을 조기 차단이 꼭 필요하다.

이 때문에 악성 가축 전염병 발생 요인의 데이터 확보와 분석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 포천 축산 농가에 디지털 방역시스템 구축이 성공적으로 검증되면 포천시 전역은 물론 전국의 축산 관리에 새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첨단 가축방역 플랫폼 구축으로 전염병 차단의 새로운 방안이 도출되고 전염병 피해가 최소화될 것”이라며 “축산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성을 확보해 국민에게 질 좋고 안심할 수 있는 축산물을 제공할 수 있는 청정 포천시 축산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동석 헬스커넥트 대표는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환자 확산 때 서울대병원과 문경 생활치료센터에 구축한 디지털 헬스케어는 성공적인 효과를 거뒀다”며 “이런 경험이 가축 전염병 관리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축 관리에 이런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인 만큼 ‘K-방역’과 같은 모범 사례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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