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친환경·IT 관련 신사업으로 브랜드 가치 높여
2020년 7월 주유소 브랜드 평판 순위표.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GS칼텍스가 올 2분기에 주유소 브랜드 평판에서 1위를 달성했다. 친환경과 정보통신(IT) 관련 신사업을 추진해 고객 접점이 많이 일어나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주유소 브랜드 평판 7월 빅데이터 결과 GS칼텍스가 브랜드 평판 지수에서 109만710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4개 주유소 브랜드 평판 분석은 지난 6월 5일부터 7월 6일까지 주유소 브랜드 빅데이터 300만4986개를 조사한 수치다. 

GS칼텍스는 매달 진행하는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4월 6일부터 7월 6일까지 1위를 유지했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 평판 에디터가 참여해 브랜드 모니터 분석과 한국브랜드포럼에 분석한 브랜드 가치 평가도 포함됐다는 입장이다.

GS칼텍스 측은 올해 상반기에 신사업을 많이 진행하면서 소비자와 직접적인 소통이 일어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GS칼텍스는 이달 초 ‘친환경 복합수지경영’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탄소 절감을 위해 친환경 원료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에 초점을 두고 있다. 복합수지는 자동차와 가전 부품 등의 원재료로 광범위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으로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생산 중이다. 

여기에 기존 주유소를 미래형 주유소로 변화시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드론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6월 제주도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행사를 진행해 유통 인프라에 대한 접근을 탈바꿈했다. 기존 주유소를 드론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편리한 물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게 된 것이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사진은 수소충전소-주유소-LPG충전소-전기차 충전소가 차례로 들어선 모습이다. /GS칼텍스 제공

5월에는 수도권 처음으로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서울 강동구 소재의 주유소·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 영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존 휘발유와 경유, LPG, 전기뿐만 아니라 수소까지 공급이 가능한 약 1천평 규모의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이 완성됐다. 주유소에서는 주유만 할 수 있다는 전통적인 기능에서 벗어나 장소를 활용해 편리하다는 인식을 새긴 셈이다.

앞서 제주도에서 진행한 드론 배송 서비스는 지난 4월 인천물류센터에서 선박 대신으로 이뤄졌다. 그간 유조선이 해상 부두에 접안해 유류를 하역하기 전 제품 확인을 위한 유류 샘플을 드론으로 대체해 운영했다.

잇따른 GS칼텍스의 신사업들은 모두 고객 접점의 포지셔닝을 차지한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로 언택트 문화가 증가하자 친환경과 IT 관련 사업에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했다”며 “고객과 가까이 만날 신사업을 계속 추진 중이나 모두 스터디 단계”라고 설명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GS칼텍스 미래 성장 전략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서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며 “고객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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