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1조원 넘는 매수를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영향이 더욱 크게 작용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5포인트(0.81%) 하락한 2150.25에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54포인트(0.16%) 오른 2171.44로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1조38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3463억원, 기관은 708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네이버(4.00%), 셀트리온(0.15%)로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0.24%), 삼성바이오로직스(-1.35%), LG화학(-1.86%), 삼성SDI(-0.51%), 현대차(-1.31%) 하락했다. 카카오는 35만5500원에 보합 마감했다.

네이버는 이날 시가총액 49조1148억원을 기록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밀어내고 단숨에 코스피 3위로 등극했다. 네이버의 거침없는 상승 배경으로는 최근 언택트(Untact) 소비문화 확산에 따른 온라인 쇼핑 확산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언택트 소비 증가로 온라인 쇼핑시장의 파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 기반, 검색, 결제 편의성을 기반으로 대형 인터넷 기업의 커머스시장 내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인터넷 기업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포인트(0.01%) 내린 772.81에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96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8억원, 81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0원 오른 달러당 120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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