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가 악천후로 차질이 빚어졌다. KLPGA는 이날 열릴 예정이던 대회 1라운드를 취소했다.

10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계획이던 대회 1라운드는 오전 7시에 첫 조가 출발했으나 오전 8시 17분에 많은 비로 인해 중단됐다. 경기는 오전 10시, 낮 12시로 재개 시간이 미뤄지다가 결국 취소가 확정됐다.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1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지속적으로 날씨 상황을 지켜보며 대회를 지연했고, 12시 20분 소집된 조직위원회 회의 결과 오늘 라운드를 취소하고, 11일 새롭게 1라운드를 시작하기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상적인 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한 라운드당 물리적으로 대략 11시간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 남은 조들을 플레이하기보다는 내일 최선의 조건으로 1라운드를 시작하는 것이 모든 관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결론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안시현 선수분과위원장 역시 “선수 입장에서는 3라운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길 바라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2라운드를 끝까지 잘 마쳐 정상적인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최진하 위원장은 “내일은 정상 플레이하는 데 필요한 11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2라운드(일요일)에는 안개가 예상되나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대회를 마치기 위해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경우 예비일인 13일 월요일에 경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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