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이장우와 박세리가 서로 다른 낭만을 만끽하는 ‘혼자 라이프’로 안방극장에 힐링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각각 1부 10.6%, 2부 12.0%(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금요일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또 한 번 안방극장을 휩쓸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5.5%, 2부 7.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금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명불허전 예능 최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또한 본방송 직후 방영된 디지털 스핀오프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 여은파’가 심야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포털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해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본편뿐만 아니라 스핀오프까지 휘몰아치며 금요일 밤을 평정해 속 시원한 웃음을 책임졌다.

어제 방송에서는 바닷가 캠핑을 만끽하는 이장우와 서울 집으로 이사에 나선 박세리의 일상이 펼쳐졌다.

먼저 지난주에 이어 자유로운 캠핑 라이프를 펼친 이장우가 요트 세일링에 첫 도전했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기울어지는 배의 중심을 잡기 위해 있는 힘껏 돛을 당기는가 하면, 직접 운전대를 잡으며 항해를 주도했다. 거친 파도를 가로지르며 스릴을 만끽한 그의 첫 도전기는 안방극장까지 통쾌한 에너지를 전했다.

세일링을 마친 이장우는 콧노래까지 부르며 후포항으로 직행, 홍게 구입에 나섰다. 자연산 홍게의 맛에 넋을 잃은 그의 모습은 야심한 밤 시청자들까지 군침 돌게 만들기도. 한편 이장우를 알아본 상인들이 열띤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장가는 갔는교?” “몇 살인교?” 등 끊임없는 질문을 이끌어내며 ‘후포리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그런가 하면 식사 준비에 나선 이장우가 또 한 번 ‘가루 요리사’의 명성을 입증했다. 가루와 액체 조미료를 동원해 정확한 계량까지 더해진 가루 레시피를 선보인 것. 센세이션한 요리법으로 10분 만에 냉면 육수를 제조한 뒤 홍게까지 곁들인 캠핑 한상차림을 완성, 파도 소리와 빗소리까지 더해진 낭만적인 먹방으로 알찬 재미를 더했다.

한편 박세리는 단출한 서울 집을 가득 채우는 택배 박스의 행렬로 이사 시작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스 속에서는 특대 사이즈의 에어프라이어부터, 셀 수 없이 많은 주방 도구가 나오며 ‘큰손’ 세리다운 면모를 입증하기도. 또한 다이어트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냉동식품이 끊임없이 등장해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살 빼자’라는 남다른 다이어트 신조를 남겨 ‘냉동식품 다이어터’로 등극해 유쾌함을 자아냈다.

이어 박세리는 손수 미니 팬트리 제작에 도전, 막힘없는 손놀림과 달리 계속해서 팬트리를 무너트리며 허당미를 발산해 웃음 버튼을 눌렀다. 고군분투 끝에 조립을 마친 박세리는 팬트리를 가득 채우는 간식 더미에 만족한 듯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의 입꼬리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바닥에 깔린 카펫에 혼연일체가 된 채 누워서 TV를 시청하며 친근한 면모를 뽐내기도. 이어 “먹는 행복이 제일 커요”라고 밝힌 박세리는 2대의 불판을 동원해 냉동 닭꼬치까지 구워 먹으며 첫 서울살이를 만끽해 안방극장까지 힐링을 전했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서로 다른 낭만을 만끽하는 혼자 남녀의 생생한 일상으로 금요일 밤을 웃음과 힐링으로 물들였다. 특히 박세리는 첫 서울살이 준비를 위해 홀로 고군분투해 전국 자취러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행복 가득한 ‘먹방’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이장우는 탁 트인 바닷가와 함께 한여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로망 가득한 일상으로 시청자들의 묵은 체증까지 시원하게 날려주었다.

무지개 회원들의 다채로운 일상으로 금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는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방송 화면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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