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시험장에 수험생들이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됐던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오늘(11일) 전국에서 실시됐다.

당초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은 지난 3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인해 연기된 바 있다.

11일 정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날 전국 17개 시·도, 426개 시험장에서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실시됐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는 총 4985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여기에 18만 5203명이 지원해 3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오는 8월 20일이며, 이후 10월 22일부터 11월 3일까지 면접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면접 합격자는 11월 26일 발표된다. 

한편, 정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해 수험생들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이날 필기시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응시자는 시험장 출입구에서 손 소독과 발열 검사를 해야 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관할 보건소 등 보건당국과 협의해 지정된 장소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으나 확진자는 시험을 볼 수 없다.

시험이 끝난 뒤에도 시험실과 복도, 화장실 등을 방역 전문업체를 통해 철저히 소독하고, 시험과 준비시간 동안 충분히 환기할 방침이다.

응시자 간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시험실 당 수용 인원도 예년의 25~30명 수준에서 20명 이하로 줄였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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