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친환경 트렌드와 함께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국내에서 친환경차 6만7798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전체 완성차의 국내 판매량이 5.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6배 이상 높다. 친환경차에는 하이브리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가 포함된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약 3만7697대, 기아차는 3만101대를 판매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3%, 45.9% 증가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이 가장 선전했다.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약 5만3000대로 53.3% 늘어 전체 친환경차 중 76.2%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현대차가 선보인 코나나 소렌트 등 하이브리드의 신규 모델이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리드차 중에서는 현대차 그랜저 판매량이 1만6885대로 가장 많았다. 기아차 니로(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는 1만82대로 2위에 올랐다.

반면 전기차는 작년 동기 대비 11.0% 줄어든 1만3950대 판매에 그쳤다. 판매량 1위는 현대자동차 코나 EV로 4139대가 팔렸고, 현대차 포터 EV는 3452대, 기아차 니로 EV는 2072대 등 이다. 이는 현대기이차 외에도 테슬라 등 수입차 전기차 브랜드에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수소전기차는 2612대 판매돼 69.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변세영 기자 se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