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재원.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LG 트윈스 신예 외야수 이재원이 퓨처스리그(2군)에서 10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재원은 12일 인천 강화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10타점 2득점을 올렸다.

1회초 2사 2,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3회초엔 2타점 2루타를 기록했고, 4회초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 6회초 다시 한 번 3점 홈런을 날린데 이어 7회 희생 플라이로 10타점째를 기록했다.

10타점은 퓨처스리그 신기록이다. 2010년부터 퓨처스 리그 기록이 집계된 이후 삼성 라이온즈 곽동현이 2011년 7월 26일 서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9타점을 기록한 것이 한 경기 최다 타점이었다.

KBO리그선 박석민(NC 다이노스)이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시절 9월 2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이다. 

2018년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올 시즌 1군 3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재원은 "최근 컨디션과 타격감이 좋아지는 느낌인데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그동안 수 싸움에서 계속 졌었던 것 같다"면서 "(박)재욱이형과 코치님들 그리고 선배님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수 싸움이 통했다는 게 기분이 좋다. 목표는 1군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1군 콜업을 받고 싶다.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잠실=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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