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넥센타이어에 대해 2분기 적자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현대차증권이 13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올해 2분기 적자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마켓퍼폼(Marketperform)’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000원에서 5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마켓퍼폼은 주식의 향후 6개월간 수익률이 시장 평균수익률 대비 -10%~10% 이내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판단될 때 제시되는 의견이다.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할 경우 제시된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은 36억원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미국 수출 부진에 따른 국내 가동률 하락과 유럽 경제 중단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가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동률 하락에 따른 손익 악화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7% 감소한 3906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적자 36억원, 지배순적자 147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부진 영향으로 신차용 타이어(OE), 교체용 타이어(RE)가 급감했다”며 “2분기 가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30%p 수준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또 “적정 수준을 넘어간 재고 부담으로 중국과 체코 공장 가동률이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안정적이었던 RE 시장 회복 여부가 손익 회복을 판가름하는 척도”라며 “유럽과 미국은 경제활동 재개로 예상보다 RE 수요 회복이 빠른 편이지만 신흥시장(Emerging Market)의 회복세는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끝으로 “우려 요인도 상존한다”며 “유럽이 2년 연속 겨울 수요 부진에 따른 경쟁 심화 여부, 국내 타이어 업체의 유통채널 확보로 회복 중인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고인치 확대 등 자구책이 유효한지 파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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