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류현진(29ㆍLA 다저스)이 투구를 재개한다.

미국 지역 신문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21일(한국시간)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25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뮬레이션 피칭은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던지는 훈련이다.

그 동안 캐치볼로 어깨와 팔꿈치 상태를 점검했던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거쳐 시뮬레이션 피칭 단계까지 도달했다. 재활을 통해 일단 마운드에 올라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시즌 내 복귀는 사실상 힘들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출전도 확정적이지만 류현진이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도 희박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몸 상태 점검과 재활 중인 류현진에게 오프시즌을 앞두고 약간의 달콤한 맛을 보여주기 위한 시뮬레이션 피칭”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을 거쳐 7월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던 중 왼쪽 팔꿈치 건염을 호소해 부상자명단(DL)에 올라갔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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