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점 본사 전경. /이마트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3일 이마트에 대해 경쟁사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370억원, 영업손실은 431억원으로 예측한다”며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불가로 5월 실적이 부진했으나 4월과 6월 실적은 선방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할인점과 트레이더스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대상매장에서 제외됐음에도 매출 신장률이 양호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밥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경쟁사의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부진으로 경쟁사들이 점포 폐점을 진행하고 있으나 동사는 리뉴얼(새 단장)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할인점 국내 2위 업체 홈플러스는 실적부진이 지속되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문장급 임원 급여를 20% 반납하기로 했다”며 “국내 3위 할인점인 롯데마트도 실적 부진으로 125개의 매장 중 16개를 올해 폐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점포 폐점보다는 리뉴얼로 수익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며 “지난달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픈한 월계점은 미래형 점포로 그로서리(식료품 잡화)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만9000원에 마감했다. 목표가 14만5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33%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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