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빌딩 전경. /한진그룹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한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진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됐던 하역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했고 택배사업의 실적개선세가 지속된 점이 양호한 실적의 주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타 사업부 실적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4월 매각한 렌터카사업은 이번에 중단손익으로 분류됐으며 3분기부터는 제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택배와 하역을 중심으로 한 실적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택배시장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계속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쟁사인 롯데택배 처리능력이 한계에 달하며 한진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진은 내년까지 일 44만 박스의 택배 처리능력을 확대할 계획으로 늘어나는 시장물동량을 충분히 흡수할 여력이 있다”며 “롯데택배 캐파(생산능력)가 확대되는 시점인 2022년까지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역부문도 현재 고객사 2M과 진행 중인 단가인상 협상이 마무리되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진은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83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0.1%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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