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마구마구2020 모바일'로 자체 IP 흥행 3연타 성공
기존 게임 업데이트도 활발…동반 흥행 눈앞
넷마블 '마구마구2020 모바일' 정식 출시 이미지. /넷마블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올 여름 넷마블의 행보가 매섭다.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 출시는 물론 기존 게임들의 업데이트까지 활발히 진행하며 하반기 반전을 노리는 모양새다.

13일 모바일 앱마켓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4위, 구글 플레이 14위를 기록 중이다.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지난 8일 출시된 넷마블의 하반기 첫 신작이다. 

15년 동안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IP을 활용한 이 게임은 3이닝으로 10분 내 승패를 가리는 '실시간 대전' 등이 특징이다. 특히 이용자들로부터 모바일에 맞게 원버튼으로 원작 마구마구의 손맛을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초 자체 IP 강화를 선언한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3월)', '스톤에이지 월드(6월)' 등을 선보였다. 두 게임은 현재 꾸준히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으로, A3: 스틸얼라이브는 톱10 자리를 유지 중이다.

넷마블은 기존 서비스 게임들의 업데이트도 활발히 진행하며 신작과 함께 동반 성장을 노리고 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지난달 25일 신규 시나리오와 던전, 수호신령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업데이트 당일 7위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7계단 상승하기도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달 중 모바일 게임 최초로 '확장팩'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확장팩은 기존에 진행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각종 콘텐츠를 새로 도입하는 것보다 더 큰 규모의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는 업데이트다. 이번 확장팩은 '확장팩: 안타라스의 분노'로, 별도의 세계관과 캐릭터, 레이드, 던전 등이 존재해 게임성 확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연내 다수의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의 스위치 버전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스타2019'에서 호평을 받은 모바일 RPG '제2의나라'와 'BTS 유니버스 스토리' 등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올해 초 선언한 자체 IP 강화가 상반기 2개의 게임에 이어 하반기에 본격 시작된 모양"이라며 "상반기 신작 소식이 뜸했던 만큼, 하반기 다수의 신작을 통해 모바일 강자의 모습을 되찾아 존재감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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