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다방, 투·스리룸도 10% 급등해 평균 67만원
서울 원룸, 투·스리룸 월세 금액 변동 추이. /다방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다방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과 투·스리룸 매물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시 원룸 평균 월세는 56만원으로 직전 달 대비 6%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방은 지난 10일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를 발표했다. 매물 보증금은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했다.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는 6·17 대책 발표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월세가 비교적 저렴했던 금천구(38만원)와 도봉구(37만원), 구로구(38만원) 등이 전월 대비 9% 이상 오름폭을 보였다. 그 외에 ▲강북구(39만원) ▲노원구(40만원) ▲은평구(41만원) ▲영등포구(45만원) 등도 7~8%씩 월세가 올랐다. 중구(58만원)와 성동구(45만원), 송파구(54만원)의 경우 2~3% 소폭 하락했다.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 시장 평균 월세도 67만원으로 직전 달 대비 10% 급등했다. 특히 ▲동대문구(65만원) ▲강북구(62만원) ▲강서구(60만원) ▲중랑구(62만원)가 7~8%로 크게 올랐다. 관악구(62만원)와 금천구(57만원), 은평구(53만원), 서초구(101만원) 등도 3~5% 상승폭을 나타냈다. 특히 서초구는 2018년 8월 이후 22개월 만에 세 자릿수 월세를 기록했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도 지난달 대비 대부분 상승과 보합세를 보였다. 경희대(44만원)와 서울대(40만원), 숙명여자대(48만원)에서 월세가 4~5% 증가했다.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정부 규제가 강남 고가 아파트를 겨냥하다 보니 정책에서 제외된 단독·다세대·연립주택 시장이 주목받으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택임대차 3법 추진 등을 앞두고 하반기 전월세 가격이 더욱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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