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14일 현대건설에 대해 하반기 수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2881억원, 영업이익 184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4%, 24.8% 감소하는 등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다자간 전화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싱가포르 현장이 셧다운(일시중단) 됐음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도 그 영향이 지속됐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쿠웨이트, 이라크 중동 일부 현장에서 공사 진행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파악돼 2분기 해외부문 실적을 보수적으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주택은 1분기 약 3000세대, 2분기 약 8000세대 분양을 기록하며 순항 중인 반면, 해외수주는 1분기 6조원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코로나와 저유가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하반기로 지연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또 “해외 실적은 부진하나 당분간 국내 주택이 실적의 하방을 지지해줄 전망”이라며 “올해 주택분양은 목표한 2만2000세대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연간 해외수주 가이던스 13조1000억원 중 6조원을 1분기에 달성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달성률 46%를 기록하고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지연된 해외수주가 가시화될 때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분기 내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15억달러)과 카타르 병원(5억달러) 공사 수주가 유력하며 이라크 발전소,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형 프로젝트 입찰도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고 했다.
끝으로 “1분기에 수주 인식한 파나마 메트로의 금융 확정 시점도 내년도 해외 실적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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