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CJ제일제당이 ‘비비고’, ‘고메’ 등 브랜드 파워와 차별화된 R&D를 기반으로 냉동식품의 재조명과 ‘외식(外食)의 내식화(內食化)’에 앞장서고 있다.

1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글로벌 냉동식품 시장이 수십 조원에 달하는 만큼 국내 시장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차별화 R&D와 혁신 제조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이후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를 앞세워 고객의 입맛 잡기에 집중해왔다.

이는 냉동식품 전체 시장이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실제로 지난해 시장 규모는 2017년 대비 17% 성장했다.

CJ제일제당 냉동간편식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19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성장한 수치다. ‘고메 핫도그’, ‘고메 돈카츠’, ‘고메 치킨’ 등 고메 프라잉(Frying) 스낵이 효자 역할을 했고, 지난 4월 선보인 ‘비비고 주먹밥’과 지난해 말 출시한 ‘고메 냉동 베이커리’도 주목 받으며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먼저 프라잉 스낵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프라잉류 시장 내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치킨 카테고리를 공략하기 위해 최근 ‘고메 크리스피 양념치킨’을 선보였다. 가공식품으로 양념치킨 제품을 선보인 것은 업계 최초다. 

더불어 미국 식품기업 '슈완스'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고메’ 피자의 맛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켜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메 프라잉 스낵과 주먹밥, 베이커리 같이 외식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를 구현한 제품을 통해 냉동간편식 트렌드를 이끌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와 ‘고메’ 냉동간편식의 성장을 통해 소비자들이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갖춘 다양한 한식과 양식 메뉴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분화된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