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DB금융투자가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2분기 글로벌 경쟁사들은 대부분 적자를 기록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현대차는 악조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유럽 친환경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나 EV(전기차) 증설로 현대차의 EV 경쟁력은 다시 한 번 확인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1조3049억원, 영업이익 3367억원으로 낮아진 컨센서스 2951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연결 기준 도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물량 감소에도 평균판매단가(ASP)가 가장 높은 내수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수익성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평균 ASP가 7000~8000만원대로 추정되는 GV80 및 G80 등 고가 차량 위주로 약 4만대가 판매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하반기 GV70 내수 출시 및 GV80 북미 판매가 시작되며 글로벌 월 판매 2만대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에는 인도와 러시아 등 해외 공장 가동률도 전년 대비 80~90% 수준으로 회복하며 고정비 부담 역시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만15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18.2%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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